2026/07 59

주식이 계속 빠질 때, 이건 조정일까 하락장의 시작일까

주식이 며칠만 계속 빠져도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처음 하루는 "좀 쉬어 가나 보다"라고 넘깁니다. 이틀째는 계좌를 더 자주 봅니다. 사흘째부터는 검색창에 비슷한 말을 치게 됩니다. 주식 조정, 하락장 시작, 코스피 전망, 반도체 고점, 지금 팔아야 하나.지금 시장이 딱 그런 분위기입니다. AI와 반도체가 시장을 끌고 올라왔고, 많이 오른 만큼 조그만 의심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립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좋은 실적 이야기를 들고 와도 주가는 빠질 수 있고, 미국 반도체 지수가 흔들리면 한국 시장은 더 크게 반응합니다.그래서 이번 글은 "오른다, 내린다"를 맞히려는 글이 아닙니다. 그건 저도 못 맞힙니다. 대신 지금 하락을 볼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조정과 하락장을 어디서 구분해야 하는지, 최근..

AI 2026.07.08

[마음컷: 별점편] 피라미드도 별점 1개를 받았다

별일 아닌 말 한마디에도 스스로를 리뷰하듯 평가하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답장이 늦었는지, 너무 예민했는지, 괜히 혼자 상상하고 혼자 상처받은 건 아닌지 생각하다 보면 마음속에 별점창이 하나 뜹니다. 문제는 그 별점이 꽤 냉정하다는 것입니다.이번 마음컷: 별점편은 그런 자기평가의 순간을 조금 웃기게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내 단점만 잔뜩 보이던 날, 우연히 피라미드도 황당한 이유로 1점 리뷰를 받는다는 사실을 보고 잠깐 김이 빠지는 이야기입니다.핵심은 "남의 평가는 신경 쓰지 말자" 같은 큰 결론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평가가 정확한 건 아니고, 모두에게 만점을 받을 필요도 없다는 가벼운 확인입니다. 누군가의 평가는 생각보다 쉽게 마음에 남습니다.특히 애매한 말, 낮은 반응, 미묘한 표정 하나는 오래 남..

마음웹툰 2026.07.08

AI가 돈 관리까지 해주면 실패 책임은 누가 집니까

나중에는 이런 장면이 꽤 평범해질 것 같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AI가 카드값, 대출 이자, 투자 비중, 보험료를 한 번에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 달에는 적금보다 마이너스통장부터 줄이세요. 이 보험은 겹칩니다. 이 펀드는 수수료 대비 설명이 약합니다. 금리인하요구권도 자동으로 넣어볼 수 있습니다.솔직히 편합니다. 돈 문제는 귀찮고, 숫자는 피곤하고, 약관은 읽기 싫습니다. 그래서 AI가 내 금융 생활을 정리해 준다면 많은 사람은 바로 마음이 흔들릴 겁니다. 저도 계산기처럼 쓰는 건 이미 꽤 자연스럽다고 봅니다.그런데 돈 문제에서 AI가 무서운 이유는 차갑게 틀려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그럴듯하게 맞는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말투는 상담사 같고, 표는 전문가 같고, 마지막 문장은 꼭 내 편 같습니..

AI 2026.07.07

살 못 빼는 건 의지가 아니라 몸의 반격입니다

살을 못 빼는 사람에게 제일 쉽게 붙는 말은 늘 비슷합니다. 게으르다. 의지가 없다. 자기관리가 안 된다. 심하면 스스로도 자기를 `돼지`라고 부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그 말은 잔인한데 편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많이 먹고 덜 움직였으니 살이 쪘고, 덜 먹고 더 움직이면 빠질 거라고 믿으면 끝입니다.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혼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평생 다이어트를 생각합니다. 아침마다 결심하고, 밤마다 실패감을 느끼고, 병원 검사표를 보며 겁을 먹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서 못 빼는 걸까요.저는 이 주제를 의지 문제로만 보는 순간, 이미 절반은 틀렸다고 봅니다. 비만한 몸은 감량을 성공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감량을 비상사태로 해석..

AI 2026.07.07

[마음컷: 생존신고편] 오늘도 천장 사진으로 안부를 전했다

친구들과 매일 연락하기는 어렵지만, 아무 소식 없이 지내기에는 또 서운한 날들이 있습니다.요즘은 긴 안부 대신 2초짜리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거창한 브이로그가 아니라, 엘리베이터 거울, 컵라면 뚜껑, 이불 끝, 천장 같은 장면들이 서로의 하루를 대신 전합니다.이번 마음컷: 생존신고편은 그런 순간을 조금 웃기게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가까워지려고 시작한 2초 공유가 어느새 "나 오늘도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작은 습관이 된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핵심은 "친구끼리 매일 뭔가를 올려야 한다"가 아닙니다. 멋진 하루를 보여주지 않아도, 대충 찍은 장면 하나로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는 가벼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하루가 꼭 근사한 장면일 필요는 없습니다.가끔은 천장 사진 하나, ..

마음웹툰 2026.07.07

웹소설 : 긴 제목이 살아남는 이유

웹소설 랭킹을 보면 제목부터 숨이 찰 때가 있습니다.예전에는 한 단어짜리 제목도 많았습니다. 멋있고, 짧고, 표지와 함께 분위기를 잡는 제목이 통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플랫폼 화면을 넘기다 보면 제목이 거의 한 줄짜리 기획안처럼 보입니다. 누가 어디에 떨어졌고, 무슨 능력이 있고, 왜 이상한 선택을 했는지까지 제목 안에서 먼저 말합니다.처음에는 촌스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단순히 길어진 쪽과는 다릅니다. 제목이 독자에게 먼저 거래를 거는 방식으로 바뀐 겁니다.카카오페이지 2026년 7월 초신작 프로젝트 공식 이미지. 긴 제목과 짧은 제목이 한 장에 같이 들어 있습니다. 출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보도자료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6년 6월 23일 공개한 7월 ‘초신작 프로젝트..

웹소설 2026.07.06

[마음컷: 단톡방 소외감편] 내 톡만 읽씹된 날

단톡방에서 내 말만 조용히 지나가는 날이 있습니다.분명 별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들 바빴을 수도 있고, 타이밍이 안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얘기에는 바로 웃음이 터지고, 내 말만 화면 위로 밀려 올라가면 마음이 조금 작아집니다.이번 마음컷: 단톡방 소외감편은 그런 순간을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카톡 읽씹이 꼭 악의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친구관계에서 혼자만 예민해진 것 같은 날의 마음을 담았습니다.핵심은 "왜 내 말에 답 안 해?"가 아닙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고 싶지만, 이미 마음속에서는 내 말이 어디서부터 어색했는지 되감기하고 있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톡방은 작고, 마음은 생각보다 큽니다.누군가 답을 안 했다고 해서 내가 가벼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웹툰 2026.07.06

웹소설 : 괴담은 왜 회사로 출근했나

웹소설 랭킹을 보다 보면 “또 회귀야?”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요즘은 회귀만 강한 게 아닙니다. 더 이상한 흐름이 하나 있습니다.괴담이 회사로 출근했습니다.예전 괴담은 폐가, 학교, 산속, 낡은 병원으로 갔습니다. 요즘 웹소설의 괴담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회사 이름표를 달고, 팀에 배정되고, 규칙을 읽고, 보고서를 냅니다. 무서운 건 귀신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 조건이 같이 붙습니다.수트, 스마트폰, 지하철, 출근. 표지만 봐도 이 작품이 왜 2026년 웹소설 감각에 맞는지 보입니다. 출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지, 한겨레 보도이 글은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줄여서 ‘괴담출근’ 하나만 띄우려는 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작품이 왜 이렇게 잘 ..

웹소설 2026.07.05

[마음컷: 확대해석편] 하트 하나에 내 마음은 비상회의

스토리에 하트 하나 찍혔을 뿐인데, 이상하게 폰을 한 번 더 보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분명 별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눌렀을 수도 있고, 손가락이 빨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트를 누른 시간, 그 사람의 프로필뮤직, 최근 말투까지 갑자기 전부 단서처럼 보입니다.이번 마음컷: 확대해석편은 그 순간을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상대는 별생각 없이 눌렀을지도 모르는데,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긴급회의가 열립니다.아니겠지 싶다가도, 혹시나 싶고. 별 뜻 없겠지 하다가도, 그래도 왜 하필 지금 눌렀지 싶어지는 마음. 이번 편은 그 작고 민망한 기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트는 작고, 해석은 큽니다.사실 우리도 압니다. 좋아요 하나로 마음을 단정..

마음웹툰 2026.07.05

앱인토스, 10원이 문화를 만들었다

요즘 동네 공원이나 지하철역 근처에서 묘한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휴대폰을 들고 서 있습니다. 누군가는 화면을 보며 걷고, 누군가는 친구에게 “여기서 켜야 한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만보기 숫자를 올리려고 휴대폰을 살짝 흔듭니다.그 장면을 웃긴 풍경으로만 보면 놓치는 게 있습니다. 몇 원짜리 포인트가 사람을 움직이고, 같은 앱을 켠 사람들이 같은 장소에 모이고, 그 동선 위에 개발자들이 미니앱을 올립니다.저는 이 변화가 앱인토스의 제일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봅니다. 앱이 많아졌다는 숫자보다 더 큰 건, 토스가 만들어둔 포인트 습관 위에 작은 앱 시장이 붙었다는 사실입니다.포인트 앱은 몇 원을 주는 기능을 넘어, 산책 동선과 스마트폰 사용 습관까지 바꾸고 있습니다.먼저 선을 하나 그어야 합니다..

AI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