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컷 9

[마음컷: 데이트통장편] 내 생일 케이크도 반반 냈다

데이트통장은 돈 이야기를 줄여주지만, 기념일까지 같은 계산법을 써야 하는지는 따로 정하지 않는 커플도 있습니다.그녀는 생일 저녁을 축하라고 생각했고, 그는 둘이 함께한 데이트 비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번 마음컷: 데이트통장편은 공개된 연애 사연에서 반복되는 공동비용과 기념일의 갈등을 재구성한 실사형 창작 단편입니다. 특정 사연이나 실제 인물을 그대로 옮긴 이야기가 아닙니다.아래 열두 장은 같은 결제 한 번이 두 사람에게 어떻게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는지를 따라갑니다. 선물은 그의 카드로 샀고, 저녁은 둘의 통장에서 나갔습니다.약속을 어긴 사람은 없었지만, 축하의 범위를 정한 사람도 없었습니다.테이블 위 공동카드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웹툰 2026.07.30

[마음컷: 회식부활편] 회식 없는 팀에 회식 좋아하는 신입이 왔다

회식이 없는 팀을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 팀에 팀원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신입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회사에 있지만 한쪽에는 점심시간과 퇴근 후의 경계가 중요하고, 다른 쪽에는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관계의 시작처럼 보입니다.이번 마음컷: 회식부활편은 여러 공개 직장 사연에서 반복되는 갈등 구조를 재구성한 창작 단편입니다. 특정 사연이나 실제 인물을 그대로 옮긴 이야기가 아닙니다.아래 열두 장은 ‘가끔 같이 먹고 싶다’는 말이 조직 안에서 어떻게 다른 뜻으로 번지는지를 따라갑니다. 신입은 점심 한 번을 말했고, 대표는 조직문화를 들었고, 팀원들은 금요일 저녁을 잃었습니다.누군가는 팀이 너무 차갑다고 느낄 수 있고, 누군가는 친해지자는 말이 왜 의무가 되어야 하냐고 생각할 수..

마음웹툰 2026.07.29

[마음컷: 주말삭제편] 토요일에 눈 감았는데 월요일이었다

금요일 저녁에는 이틀이 아주 길어 보입니다.빨래와 장보기를 끝내고 잠깐만 휴대폰을 봤는데, 어느새 해가 지고 일요일이 와 있습니다. 그때부터는 쉬는 중인데도 마음 한쪽에서 월요일 알람이 먼저 울립니다.이번 마음컷: 주말삭제편은 토요일에 눈을 감았다가 월요일 알람을 만난 것 같은 시간을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아래 아홉 장은 주말을 쉬지 못한 사람보다, 쉬는 시간을 너무 늦게 받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주말을 제대로 보내야 한다는 생각도 가끔은 또 하나의 일정이 됩니다.밀린 집안일을 끝내고, 보고 싶던 영상을 보고, 겨우 내 시간을 찾았을 때는 이미 밤이 깊습니다.그래서 일요일 밤에 잠들기 싫은 마음을 게으름이라고만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하루를 더 잘 쓰려는 게 아니라, 내 시간을 조금만 더 붙잡고 싶은 ..

마음웹툰 2026.07.20

[마음컷: 나이설정편] 출근할 땐 42세, 문구점 앞에선 7세

분명 주민등록상 나이는 하나인데, 하루를 살다 보면 나이가 계속 바뀌는 것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출근해서 메일함을 열면 갑자기 마흔두 살이 된 것 같고, 통장을 보면 쉰다섯 살처럼 한숨이 납니다. 그런데 문구점 스티커 앞에 서거나 작은 뽑기 기계를 보면 순식간에 초등학생처럼 눈이 반짝입니다.이번 마음컷: 나이설정편은 그런 하루를 조금 과장해서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상황마다 다른 나이가 튀어나오는 사람의 이상하고도 익숙한 하루를 담았습니다.핵심은 "나이에 맞게 행동하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매일 여러 나이를 오가며 버티고, 놀고, 걱정하고, 다시 기운을 내는지도 모릅니다. 하루 종일 같은 사람으로 사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는 상황마다 조금씩 다른 나이를 꺼내 쓰고 있습니다.일 앞에서는 ..

마음웹툰 2026.07.09

[마음컷: 별점편] 피라미드도 별점 1개를 받았다

별일 아닌 말 한마디에도 스스로를 리뷰하듯 평가하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답장이 늦었는지, 너무 예민했는지, 괜히 혼자 상상하고 혼자 상처받은 건 아닌지 생각하다 보면 마음속에 별점창이 하나 뜹니다. 문제는 그 별점이 꽤 냉정하다는 것입니다.이번 마음컷: 별점편은 그런 자기평가의 순간을 조금 웃기게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내 단점만 잔뜩 보이던 날, 우연히 피라미드도 황당한 이유로 1점 리뷰를 받는다는 사실을 보고 잠깐 김이 빠지는 이야기입니다.핵심은 "남의 평가는 신경 쓰지 말자" 같은 큰 결론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평가가 정확한 건 아니고, 모두에게 만점을 받을 필요도 없다는 가벼운 확인입니다. 누군가의 평가는 생각보다 쉽게 마음에 남습니다.특히 애매한 말, 낮은 반응, 미묘한 표정 하나는 오래 남..

마음웹툰 2026.07.08

[마음컷: 생존신고편] 오늘도 천장 사진으로 안부를 전했다

친구들과 매일 연락하기는 어렵지만, 아무 소식 없이 지내기에는 또 서운한 날들이 있습니다.요즘은 긴 안부 대신 2초짜리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거창한 브이로그가 아니라, 엘리베이터 거울, 컵라면 뚜껑, 이불 끝, 천장 같은 장면들이 서로의 하루를 대신 전합니다.이번 마음컷: 생존신고편은 그런 순간을 조금 웃기게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가까워지려고 시작한 2초 공유가 어느새 "나 오늘도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작은 습관이 된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핵심은 "친구끼리 매일 뭔가를 올려야 한다"가 아닙니다. 멋진 하루를 보여주지 않아도, 대충 찍은 장면 하나로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는 가벼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하루가 꼭 근사한 장면일 필요는 없습니다.가끔은 천장 사진 하나, ..

마음웹툰 2026.07.07

[마음컷: 단톡방 소외감편] 내 톡만 읽씹된 날

단톡방에서 내 말만 조용히 지나가는 날이 있습니다.분명 별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들 바빴을 수도 있고, 타이밍이 안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얘기에는 바로 웃음이 터지고, 내 말만 화면 위로 밀려 올라가면 마음이 조금 작아집니다.이번 마음컷: 단톡방 소외감편은 그런 순간을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카톡 읽씹이 꼭 악의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친구관계에서 혼자만 예민해진 것 같은 날의 마음을 담았습니다.핵심은 "왜 내 말에 답 안 해?"가 아닙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고 싶지만, 이미 마음속에서는 내 말이 어디서부터 어색했는지 되감기하고 있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톡방은 작고, 마음은 생각보다 큽니다.누군가 답을 안 했다고 해서 내가 가벼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웹툰 2026.07.06

[마음컷: 확대해석편] 하트 하나에 내 마음은 비상회의

스토리에 하트 하나 찍혔을 뿐인데, 이상하게 폰을 한 번 더 보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분명 별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눌렀을 수도 있고, 손가락이 빨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트를 누른 시간, 그 사람의 프로필뮤직, 최근 말투까지 갑자기 전부 단서처럼 보입니다.이번 마음컷: 확대해석편은 그 순간을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상대는 별생각 없이 눌렀을지도 모르는데,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긴급회의가 열립니다.아니겠지 싶다가도, 혹시나 싶고. 별 뜻 없겠지 하다가도, 그래도 왜 하필 지금 눌렀지 싶어지는 마음. 이번 편은 그 작고 민망한 기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트는 작고, 해석은 큽니다.사실 우리도 압니다. 좋아요 하나로 마음을 단정..

마음웹툰 2026.07.05

[마음컷: 헛웃음편] 내 답장에는 결재라인이 있다

답장 하나 보내는 데 유난히 오래 걸리는 분들이 있습니다.이번 마음컷: 헛웃음편은 그 순간을 조금 과장해서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평범한 답장 하나를 보내기 전에 머릿속에서 호감도, 예의, 거리감, 다음 관계까지 검토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았습니다.아래 이미지는 답장을 기다리는 상대보다, 답장을 쓰는 사람의 머릿속에 생기는 보이지 않는 결재라인을 따라갑니다.핵심은 단순히 "답장을 빨리 하자"가 아닙니다. 너무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정작 전하고 싶은 마음이 늦어지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답장은 보고서가 아니고, 관계는 심사위원단이 아닙니다.물론 아무렇게나 말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매번 모든 문장을 검토하다 보면, 마음보다 방어가 먼저 도착할 때가 있습니다.조금 덜 완벽해도 괜찮습니다. 상대에..

마음웹툰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