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 37

AI 툴은 깔았는데, 왜 개발팀은 그대로일까

AI 툴은 깔았는데, 왜 개발팀은 그대로일까 개발조직 AX 전환은 도구 설치가 아니라, 사람들이 새 방식으로 일해도 손해 보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일에 가깝습니다.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자고 했는데, 정작 아무도 먼저 말하지 않는 순간.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말하면 손해 볼 수 있는 구조일 수 있습니다. 요즘 개발조직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우리도 AX 조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제 AI 코딩 도구를 아예 안 쓰는 개발팀을 찾는 게 더 어렵습니다. 코드 초안, 테스트 생성, PR 설명, 장애 로그 요약, 라이브러리 사용법 확인까지 이미 업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장면이 생깁니다. 팀장이 채널에 글을 올립니다. 이번 주 AI 활용 사례 공유해 주세요. ..

AI 2026.06.30

폰 가격 도미노, 살 사람은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이번 글은 이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폰을 바꿀 마음은 이미 있는데, 가격표가 다음 달에도 그대로일지 확신이 안 드는 상황입니다.맥북 가격이 갑자기 올랐다는 뉴스를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이제 노트북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겠구나. 보도 기준으로 애플코리아는 2026년 6월 말 맥북 일부 모델 가격을 10만~40만원가량 올렸습니다.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가격은 그 순간 같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게 오히려 더 찝찝합니다. 노트북에서 한 번 가격표를 바꿨다는 건, 한국 가격표도 필요하면 건드릴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오늘 질문은 단순합니다. 아이폰17을 살 사람은 지금 사야 할까. 갤럭시는 아이폰이 오르면 같이 따라갈까. 7월 폴더블 발표를 기다리는 게..

직장인 2026.06.29

AI 코딩 딸깍론, 일정 줄이면 망합니다

요즘 개발 관련 유튜브를 조금만 보면 AI 코딩 영상 썸네일이 비슷비슷하게 뜹니다. 실제 캡처를 붙인 건 아니지만, 내가 말하는 건 이런 종류의 문구입니다. 유튜브 썸네일식 문구 ‘AI 코딩 상위 1%만 아는 루프 엔지니어링.’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개발자 없이 앱 만들기.’ ‘클로드 코드로 10분 만에 서비스 완성.’ 딸깍. 끝. 그리고 그 영상을 본 대표님이 슬랙에 링크를 던집니다. “이거 보니까 우리도 내부툴 하나는 하루면 되겠는데?” 이 문장을 보는 순간 개발자는 잠깐 말문이 막힙니다. 영상 속 앱에는 로그인도, 권한도, 결제도, 장애도, 개인정보도, 월요일 아침 CS도 없거든요. 버튼이 눌린 겁니다. 아직은 화면이 움직인 정도입니다. 이번 글의 출발점은 이 장면입니다. AI 코딩 영상은 분명 ..

AI 2026.06.29

n8n으로 AI 숏폼 공장 만들기 전, 먼저 막아야 할 것들

AI 숏폼 자동화를 제대로 해보려는 사람은 결국 n8n, Make, Zapier, Gumloop 같은 이름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멋있습니다. 트렌드 수집, 대본 작성, 영상 생성, 음성, 자막, 업로드, 기록까지 선으로 이어 붙이면 진짜 공장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합니다. 워크플로가 예쁘게 생겼다고 운영이 예쁜 건 아닙니다. 자동화 그림은 늘 정갈합니다. 사고는 늘 지저분합니다. API 키가 꼬이고, 비용이 튀고, 중복 영상이 올라가고, 라벨을 빼먹고, 이상한 얼굴이 박힌 영상이 예약 업로드됩니다. 그때부터 자동화는 내 일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깨우는 알람이 됩니다. n8n식 자동화의 핵심은 선을 많이 잇는 게 아니라, 어디서 멈추고 어디서 기록하고 어디서 사람이 승인할지 정..

AI 2026.06.29

AI 숏폼 상황극, 어디까지 쓸 만할까

AI 숏폼 얘기를 하면 다들 자동화부터 말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자동화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습니다. 결과물이 재밌냐는 겁니다. 아무리 n8n이 예쁘게 돌아가도, 나온 영상이 3초 만에 넘겨지는 싸구려 무빙 포스터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번 편은 도구 이름을 외우는 글이 아닙니다. Seedance, Kling, Runway 같은 영상 모델을 실제 숏폼 포맷에 어떻게 나눠 붙일지 보는 글입니다. 모델 하나가 모든 장면을 잘 만들 거라고 믿으면 결과물이 금방 비슷해집니다. 장면의 성격이 다르면 도구의 역할도 달라져야 합니다. 짧은 미스터리 상황극은 장면 분위기, 배우 표정, 카메라 거리, 다음 컷으로 넘어가는 긴장감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는 단순 이미지 움직임보다 멀티샷·감정·음향을 다루는 모델의 차이..

AI 2026.06.28

AI 숏폼 자동화, 계정부터 망가집니다

AI 숏폼 자동화 얘기를 보면 꼭 이런 말이 붙습니다. 하루 100개 가능. 자동 업로드 가능. 자는 동안 채널이 돈을 번다. 듣기만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문제는 숏폼 플랫폼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동네가 아니라는 겁니다. 영상은 짧지만, 실수는 오래 남습니다. 특히 계정으로 벌어먹을 생각이면 더 그렇습니다. 내가 이번에 글을 다시 쪼개기로 한 이유도 이 지점입니다. 처음 글은 도구를 너무 많이 넣었습니다. Seedance도 넣고, Kling도 넣고, Runway도 넣고, n8n도 넣고, 정책도 넣고, 수익화도 넣다 보니 글이 똑똑한 척하는 창고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은 하나만 봅니다. AI로 숏폼을 많이 만들 수 있게 됐을 때, 왜 먼저 계정이 망가질 수 있는가. 이 글의 핵심 장면은 생성 버..

AI 2026.06.28

카메라 없는 AI 안경이 더 끌리는 이유

스마트폰 다음은 안경이라는 말은 오래됐습니다. 솔직히 그동안은 좀 웃겼습니다. 얼굴에 컴퓨터를 걸고 다닌다는 말이 멋있게 들리기보다, 지하철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사람을 떠올리게 했으니까요. 그런데 2026년 들어 판이 다시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Meta는 더 싼 AI 안경을 내놓고, Oakley와는 운동용 스마트 글라스를 밀고, Google과 Samsung은 Android XR과 Gemini를 안경으로 끌고 오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Even Realities G2처럼 카메라를 아예 뺀 안경이 조용히 눈에 들어옵니다. Even G2는 화려한 카메라 안경이 아니라, 눈앞에 필요한 텍스트를 띄워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조용함이 오히려 핵심입니다.출처: Even Realities 공식..

AI 2026.06.27

2026 여름 락페, 어디를 가야 덜 후회할까

2026년 여름 락페가 슬슬 사람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터는 전부 예쁘고, 라인업은 다 “이번만큼은 가야 하나?” 싶게 생겼습니다. 예매 버튼은 이상하게 사람 손가락을 유혹합니다. 그런데 여름 락페는 포스터처럼만 굴러가지 않습니다. 낭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땀, 귀가, 숙소, 물, 화장실, 보조배터리, 그리고 다음 날 내 허리의 문제입니다. 공연장에서는 신나는데 집에 돌아와 카드값을 보고 조용히 천장을 보게 되는 것. 이게 어른의 락앤롤입니다. 이번 글에서 비교한 2026 여름 락페 공식 티켓 이미지 모음입니다. 포스터만 보면 다 가야 할 것 같지만, 문제는 몸이 하나라는 겁니다.출처: NOL·YES24 공식 예매처 내 기준으로 먼저 갈라보면 이렇습니다. 하나만 고르면 펜타포트. 체력은 갈리지만 ..

락 페스티벌 2026.06.26

2026 웹소설 트렌드, 회귀물은 더 세졌다

밤에 웹소설 랭킹을 훑다가, 솔직히 조금 웃겼습니다. 제목들이 하나같이 너무 세서요. 회귀 안 한 헌터가 세상을 구하고, 회사원은 퇴마를 잘하고, 사채업자는 배우판에서 살아남고, 괴담에 떨어진 사람은 그래도 출근을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또 이런 거야?”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나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손은 계속 다음 작품을 누릅니다. 이게 요즘 웹소설의 무서운 지점입니다. 분명 익숙한 재료인데, 클릭을 멈추게 만드는 법은 더 노골적이고 더 정교해졌습니다. 익숙한 장르인 걸 알면서도, 결국 다음 작품을 누르게 되는 순간을 카툰풍으로 잡았습니다. 요즘 웹소설은 새로워서 팔리는 게 아니라, 독자의 피로를 너무 잘 알아서 팔립니다. 2026년 6월 21일 밤 기준..

웹소설 2026.06.21

에어컨 제습으로 전기요금 아낀다는 말, 절반은 거짓말입니다

여름만 되면 이상하게 반복되는 말이 있습니다. “에어컨은 냉방보다 제습으로 틀어야 전기요금이 덜 나온다.” 말은 그럴듯합니다. 장마철에는 몸이 끈적하고, 집 안 공기는 무겁고, 리모컨에는 마침 ‘제습’이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전기요금을 아껴줄 것처럼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그대로 믿고 하루 종일 제습 모드만 켜는 건 위험합니다. 제습 모드는 마법 버튼이 아닙니다. 방 안의 습기를 빼려면 결국 실내 공기를 차갑게 식히고 물방울을 응축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압축기가 돌아갑니다. 전기요금은 버튼 이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압축기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강하게 돌았는지에서 나옵니다. 나는 이 주제가 올해 여름에 꽤 크게 검색될 거라고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마와 ..

직장인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