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코딩 3

앱인토스, 10원이 문화를 만들었다

요즘 동네 공원이나 지하철역 근처에서 묘한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휴대폰을 들고 서 있습니다. 누군가는 화면을 보며 걷고, 누군가는 친구에게 “여기서 켜야 한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만보기 숫자를 올리려고 휴대폰을 살짝 흔듭니다.그 장면을 웃긴 풍경으로만 보면 놓치는 게 있습니다. 몇 원짜리 포인트가 사람을 움직이고, 같은 앱을 켠 사람들이 같은 장소에 모이고, 그 동선 위에 개발자들이 미니앱을 올립니다.저는 이 변화가 앱인토스의 제일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봅니다. 앱이 많아졌다는 숫자보다 더 큰 건, 토스가 만들어둔 포인트 습관 위에 작은 앱 시장이 붙었다는 사실입니다.포인트 앱은 몇 원을 주는 기능을 넘어, 산책 동선과 스마트폰 사용 습관까지 바꾸고 있습니다.먼저 선을 하나 그어야 합니다..

AI 2026.07.05

앱인토스, 사업자부터 봐야 합니다

앱을 만든다는 말이 예전보다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예전에는 앱을 낸다고 하면 바로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심사, 계정비, 개인정보처리방침, 설치 유도, 리뷰 대응이 떠올랐습니다. 개인 개발자에게는 생각보다 큰 일입니다. 코드는 어떻게든 만들 수 있어도, 배포와 첫 유저 확보에서 힘이 빠집니다. 그런데 요즘 앱인토스를 보면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토스 앱 안에서 바로 실행되는 미니앱을 만들고, 앱스토어 설치 없이 유저를 만나는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리워드성 앱이 너무 많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포인트 받으려고 들어갔다가 10초 쓰고 나오는 앱들 말입니다. 그런데 숫자와 공식 이벤트를 같이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앱 수는 빠르게 늘고 있고, 토스도 단순 리워드 앱만 밀려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7월 바이..

AI 2026.07.02

AI 코딩 딸깍론, 일정 줄이면 망합니다

요즘 개발 관련 유튜브를 조금만 보면 AI 코딩 영상 썸네일이 비슷비슷하게 뜹니다. 실제 캡처를 붙인 건 아니지만, 내가 말하는 건 이런 종류의 문구입니다. 유튜브 썸네일식 문구 ‘AI 코딩 상위 1%만 아는 루프 엔지니어링.’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개발자 없이 앱 만들기.’ ‘클로드 코드로 10분 만에 서비스 완성.’ 딸깍. 끝. 그리고 그 영상을 본 대표님이 슬랙에 링크를 던집니다. “이거 보니까 우리도 내부툴 하나는 하루면 되겠는데?” 이 문장을 보는 순간 개발자는 잠깐 말문이 막힙니다. 영상 속 앱에는 로그인도, 권한도, 결제도, 장애도, 개인정보도, 월요일 아침 CS도 없거든요. 버튼이 눌린 겁니다. 아직은 화면이 움직인 정도입니다. 이번 글의 출발점은 이 장면입니다. AI 코딩 영상은 분명 ..

AI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