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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1 2

AI 웹소설이 망하는 이유는 문체가 아니다

1화 조회수는 2,000이었다. 5화가 되자 400으로 줄었다. 20화에는 서른 명 남았다.댓글은 더 아팠다.“주인공이 지난 화에서는 동생을 못 믿는다고 하지 않았나요?”“그래서 황태자랑 싸우는 건가요, 화해하는 건가요?”작가는 문장을 다시 손봤다. ‘조용히 말했다’를 ‘나직이 읊조렸다’로 바꾸고, 전투 장면의 비유를 늘렸다. 그래도 독자는 돌아오지 않았다.작가가 손댄 곳은 문체였다. 하지만 독자가 떠난 이유는 거기에 없었다.요즘 AI는 1화짜리 원고를 꽤 잘 쓴다. 장르를 지정하고 주인공과 사건을 넣어주면, 읽다가 멈칫할 문장은 거의 없다. 진짜 문제는 30화 뒤에도 같은 주인공이 같은 욕망을 품고 있는지, 7화에서 던진 약속을 42화에서 제대로 갚는지다.AI 웹소설의 진짜 시험은 ‘잘 쓴 한 편’이 ..

AI 12:09:03

앞으로 팀장은 사람보다 @Claude를 먼저 부른다

월요일 오전 9시. 팀 채널에 익숙한 질문이 올라온다.“지난주에 이 기능 출시 날짜를 언제로 정했죠?”예전 같으면 팀장이 기획자와 개발자를 차례로 태그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지난 회의록을 찾고, 누군가는 Jira 링크를 붙인다. 정답이 나오는 데 20분쯤 걸린다. 운이 나쁘면 같은 내용을 오후 회의에서 다시 묻는다.이제는 질문 끝에 사람 이름 대신 @Claude가 붙는다.Claude는 지난 대화에서 결정된 날짜와 바뀐 이유를 찾아준다. 남아 있는 작업도 정리한다. 담당자가 빠진 항목이 있으면 그 사실까지 말한다. 팀장은 답을 취합하지 않고, 그 답을 보고 출시를 밀지 말지만 판단한다.이 장면만으로 팀장 자리가 당장 없어지지는 않는다. 먼저 줄어드는 건 팀장이 하루에도 몇 번씩 해오던 전달, 확인, 재촉이..

AI 1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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