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는 이틀이 아주 길어 보입니다.빨래와 장보기를 끝내고 잠깐만 휴대폰을 봤는데, 어느새 해가 지고 일요일이 와 있습니다. 그때부터는 쉬는 중인데도 마음 한쪽에서 월요일 알람이 먼저 울립니다.이번 마음컷: 주말삭제편은 토요일에 눈을 감았다가 월요일 알람을 만난 것 같은 시간을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아래 아홉 장은 주말을 쉬지 못한 사람보다, 쉬는 시간을 너무 늦게 받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주말을 제대로 보내야 한다는 생각도 가끔은 또 하나의 일정이 됩니다.밀린 집안일을 끝내고, 보고 싶던 영상을 보고, 겨우 내 시간을 찾았을 때는 이미 밤이 깊습니다.그래서 일요일 밤에 잠들기 싫은 마음을 게으름이라고만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하루를 더 잘 쓰려는 게 아니라, 내 시간을 조금만 더 붙잡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