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제습기 이야기는 숫자와 스펙으로 시작하면 금방 딱딱해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집이 눅눅해지는 순간은 훨씬 구체적입니다. 빨래가 하루가 지나도 덜 마르고, 창문 아래가 축축하고, 욕실 앞 매트에서 냄새가 나고, 옷장 문을 열었을 때 공기가 무겁습니다.그래서 이번 글은 제습기 스펙표보다 장마철 집 안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장면을 먼저 봅니다. 아래 장면을 기준으로 보면 제습기를 언제 켜야 하는지,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왜 하루 종일 켜도 효과가 애매한지 훨씬 쉽게 잡힙니다.장마철 제습은 제품 스펙보다 집 안 공기, 빨래, 창문, 물기 흐름을 같이 보는 일이다.1. 습도계부터 보자, 느낌은 자주 틀린다이 장면에서 중요한 건 제습기 자체보다 손에 든 작은 습도계입니다. 장마철에는 몸으로 느끼는 눅눅함이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