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하나 보내는 데 유난히 오래 걸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마음컷: 헛웃음편은 그 순간을 조금 과장해서 그린 짧은 웹툰입니다. 평범한 답장 하나를 보내기 전에 머릿속에서 호감도, 예의, 거리감, 다음 관계까지 검토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답장을 기다리는 상대보다, 답장을 쓰는 사람의 머릿속에 생기는 보이지 않는 결재라인을 따라갑니다.
핵심은 단순히 "답장을 빨리 하자"가 아닙니다. 너무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정작 전하고 싶은 마음이 늦어지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답장은 보고서가 아니고, 관계는 심사위원단이 아닙니다.
물론 아무렇게나 말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매번 모든 문장을 검토하다 보면, 마음보다 방어가 먼저 도착할 때가 있습니다.
조금 덜 완벽해도 괜찮습니다. 상대에게 닿는 것은 완성도 높은 문장이 아니라,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한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다음 답장을 쓸 때는 한 번만 덜 고쳐보셔도 좋겠습니다. 관계를 지키는 답장은 완벽한 답장이 아니라, 너무 늦지 않은 답장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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