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웹소설 2

AI 웹소설이 망하는 이유는 문체가 아니다

1화 조회수는 2,000이었다. 5화가 되자 400으로 줄었다. 20화에는 서른 명 남았다.댓글은 더 아팠다.“주인공이 지난 화에서는 동생을 못 믿는다고 하지 않았나요?”“그래서 황태자랑 싸우는 건가요, 화해하는 건가요?”작가는 문장을 다시 손봤다. ‘조용히 말했다’를 ‘나직이 읊조렸다’로 바꾸고, 전투 장면의 비유를 늘렸다. 그래도 독자는 돌아오지 않았다.작가가 손댄 곳은 문체였다. 하지만 독자가 떠난 이유는 거기에 없었다.요즘 AI는 1화짜리 원고를 꽤 잘 쓴다. 장르를 지정하고 주인공과 사건을 넣어주면, 읽다가 멈칫할 문장은 거의 없다. 진짜 문제는 30화 뒤에도 같은 주인공이 같은 욕망을 품고 있는지, 7화에서 던진 약속을 42화에서 제대로 갚는지다.AI 웹소설의 진짜 시험은 ‘잘 쓴 한 편’이 ..

AI 2026.07.11

AI 웹소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요즘 웹소설 쪽에서 AI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이제 설정만 넣으면 1화부터 100화까지 자동으로 뽑히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실제로 그런 식의 자동화 강의나 툴 홍보도 보입니다.저는 이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봅니다.AI로 웹소설을 쓰는 건 가능합니다. 그런데 AI만으로 장기 연재를 쭉 굴리는 건 아직 무리입니다. 특히 웹소설은 그냥 긴 글이 아닙니다. 매 회차마다 독자를 붙잡아야 하고, 설정이 틀리면 바로 티가 나고, 주인공의 말투가 조금만 흔들려도 댓글이 먼저 알아챕니다.AI가 대신 완성하는 장면보다, 사람이 설정과 초안을 붙잡고 고치는 장면이 지금 웹소설 AI 활용에 더 가깝습니다.요즘 AI 모델 성능이 좋아진 건 맞습니다. Gemini는 긴 자료를 한 번에 넣고 읽히는 쪽에서..

AI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