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2

인스타그램은 내 얼굴을 ‘공짜 AI 재료’로 착각했다

친구가 여행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바닷가에서 웃는 평범한 사진이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 계정이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그 얼굴을 가져다가 웨딩 사진을 만들거나 광고 모델로 바꿔도 된다는 뜻은 아니었다.Meta는 그 선을 너무 가볍게 넘었다.2026년 7월 7일 공개한 이미지 생성 AI ‘Muse Image’에는 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로 부르는 기능이 들어갔다. 사용자 이름을 태그하면 해당 계정의 공개 사진을 참고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사진 주인에게 먼저 허락을 구하는 절차는 없었다. 누가 내 사진을 불러다 썼는지 알려주는 알림도 없었다. 성인 공개 계정은 기본적으로 대상이 됐고, 원하지 않는 사람이 설정에서 빠지는 방식이었다.반발은 바로 터졌다. 배우 노조 SAG-AFTRA와..

AI 2026.07.12

로컬 AI는 싸서가 아니라 덜 보내도 되니까 다시 중요해졌다

로컬 AI를 다시 보게 된 건 성능 벤치마크 때문만은 아닙니다. 최고 성능만 놓고 보면 여전히 클라우드 모델이 편합니다. GPT든 Claude든 큰 판단이 필요할 때는 강합니다. 긴 문맥을 붙이고, 복잡한 자료를 비교하고, 애매한 기획을 토론할 때는 아직 클라우드 쪽이 안정적입니다.그런데 요즘 내가 더 신경 쓰는 건 성능보다 데이터의 이동입니다. 우리는 너무 자연스럽게 파일을 올리고, 회의록을 붙이고, 코드 조각을 넣고, 고객 응대 문장을 던집니다. 편하니까요. 문제는 편한 습관이 계속 쌓이면 어떤 정보가 어디로 나가는지 감각이 흐려진다는 점입니다.비용보다 먼저 볼 것구독료 몇만 원보다 더 큰 비용은, 내가 매일 AI에게 넘기는 자료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로컬 AI의 핵심은 장비 자..

AI 202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