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갤럭시 Z 폴드8은 이름보다 모양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접었을 때는 5.5인치 10:16 화면이고, 펼치면 7.6인치 4:3 화면이 됩니다. 기존 폴드처럼 길쭉한 책을 펼친 모양이 아니라 작은 태블릿에 가까워졌습니다.
삼성은 영상, 독서, 게임, 웹 서핑에 맞춘 비율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써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잇섭, 언더케이지, 테크몽, 뻘짓연구소, 주연의 공개 첫인상을 확인해 보니 4:3 화면 자체에는 대체로 호평이 많았습니다. 다만 앱 최적화와 스피커 배치는 아직 확인할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이 영상들은 대부분 공개 직후에 만든 첫인상입니다. 며칠씩 배터리를 써보고 내구성을 확인한 장기 사용기는 아닙니다. 잇섭 영상의 제품은 삼성전자 대여 기기이며, 뻘짓연구소와 주연은 언팩 초청 사실을 설명란에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 글도 구매 확정판보다는, 새 비율에서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자료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잇섭: 영상과 만화는 좋지만 앱 최적화는 더 봐야 합니다
잇섭은 첫인상에서 폴드8을 작고 새롭게 느껴지는 폴더블로 평가했습니다. 세로 길이가 짧아져 한 손에 들어오는 느낌과 휴대성이 좋아졌다는 반응입니다.
4:3 화면의 장점은 콘텐츠에서 더 분명하게 짚었습니다. 16:9 영상을 바로 펼쳐서 볼 때 기존 폴드보다 화면이 크게 느껴지고, 위아래 빈 공간도 적었습니다. 펀치홀 카메라가 영상 영역 밖으로 빠지는 점도 몰입에 도움이 된다고 봤습니다.
가장 좋은 반응이 나온 콘텐츠는 만화였습니다. 한 페이지가 화면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영상보다 만화를 볼 때 만족감이 더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대쪽에는 초기 최적화 문제가 있습니다. 유튜브 쇼츠는 일부가 잘렸고, 릴스와 웹 페이지는 펼친 방향에 따라 답답하게 보였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키보드를 띄우면 화면의 절반 가까이가 가려지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4:3이라는 새 비율에 앱이 얼마나 빨리 맞춰질지가 변수라는 뜻입니다.
잇섭의 평가는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콘텐츠를 보는 맛은 확실히 새로워졌지만, 자주 쓰는 앱이 4:3에 맞는지는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언더케이지: 안과 밖의 균형을 잘 잡은 비율입니다
언더케이지는 다섯 영상 가운데 화면 비율을 가장 적극적으로 칭찬했습니다.
세로로 들면 웹 페이지와 소설, 만화를 넓게 읽을 수 있고, 가로로 두면 영상의 빈 공간이 줄어듭니다. 접은 화면으로 쇼츠를 볼 때도 비율이 자연스럽고, 펼친 화면에서 댓글을 옆에 두는 구성도 잘 맞는다고 봤습니다.
특히 4:3을 무조건 넓히지 않은 점에 의미를 뒀습니다. 내부 화면을 16:9나 16:10까지 길게 만들면 접었을 때 폭이 지나치게 넓어집니다. 폴드8은 바깥 화면의 휴대성과 안쪽 화면의 콘텐츠 소비 사이에서 적당한 지점을 찾았다는 평가입니다.
아쉬운 점은 스피커입니다. 펼친 화면을 가로로 볼 때 스피커가 자연스러운 좌우 위치에 놓이지 않아, 화면 방향과 소리 방향이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더케이지는 웹 서핑, 영상, 쇼츠, 타이핑을 두루 확인한 뒤 새 폼팩터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습니다. 4:3의 장점이 한 앱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쪽에 가까운 평가입니다.
테크몽: 두 손 타이핑과 영상 전환은 좋고, 초기 버그는 보입니다
테크몽은 같은 장면을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에 띄워 차이를 비교했습니다.
먼저 접은 화면의 폭이 넓어 두 손 타이핑이 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큰 스마트폰보다도 키 간격이 여유롭게 느껴졌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한 손으로 화면 반대편까지 누르기는 쉽지 않고, 키보드를 띄운 상태에서 위쪽에 보이는 대화 내용은 줄어듭니다.
영상에서는 폴드8의 장점이 더 컸습니다. 접은 화면에서 보던 영상을 펼치면 기기를 다시 돌리지 않아도 바로 큰 화면으로 이어졌고, 16:9 영상의 빈 공간도 적었습니다. 테크몽은 예상보다 영상 감상 만족도가 많이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도 단서는 붙습니다. 펼친 상태에서 좌우 스테레오를 살리기 어려운 스피커 배치가 아쉬웠고, 당시 최신 유튜브 앱에서 쇼츠 위아래가 잘리는 현상도 확인했습니다. 이 잘림은 정식 판매 전 앱 업데이트로 바뀔 수 있으므로, 제품의 고정된 결함처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테크몽의 영상은 4:3이 좋다는 말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넓어진 폭이 타이핑과 영상에는 이득이지만, 세로 공간과 스피커에서는 대가를 치른다는 점을 함께 보여줍니다.
뻘짓연구소: 처음엔 회의적이었지만 방향을 바꾸면 달라집니다
뻘짓연구소는 원래 이런 넓은 비율이 웹 서핑에 불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큰 사진이 가로를 꽉 채우면 정작 아래 글이 적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바뀐 계기는 화면 방향이었습니다. 펼친 폴드8을 세로로 돌리면 3:4 비율이 되어 웹 페이지가 편안하게 보였고, 사진도 화면에 꽉 차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접은 화면은 키보드 폭이 넓어지고, 펼친 화면을 반으로 나누면 일반 스마트폰 두 대를 나란히 둔 것처럼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영상은 조금 더 차분하게 봤습니다. 레터박스는 줄지만, 실제 16:9 영상 크기가 기존 세로형 폴드와 압도적으로 벌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접은 화면에서 유튜브를 찾다가 바로 펼쳐 보는 흐름은 폴드8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게임은 앱마다 결과가 달랐습니다. 화면비 대응이 안 된 게임은 잘리거나 시야가 달라질 수 있고, 스피커가 한쪽으로 느껴질 가능성도 단점으로 남겼습니다.
뻘짓연구소의 평가는 사용 방향을 기억해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가로로만 고정해 쓰면 단점이 보이고, 독서와 웹에서는 세로로 돌릴 때 4:3의 장점이 살아납니다.
주연: 작은 태블릿과 짧은 폴드 사이의 느낌입니다
주연은 가로로 넓어진 화면이 앱에 잘 맞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로 세로로 들어 보니 아이패드 미니 같은 작은 태블릿 느낌이 난다고 평가했습니다.
손이 작은 편이어도 펼친 기기를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었고, 넓은 키보드 덕분에 타이핑도 훨씬 편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접은 상태에서는 쇼츠를 익숙한 비율로 볼 수 있고, 펼치면 릴스와 쇼츠를 태블릿처럼 크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좋게 봤습니다.
주연의 영상은 특히 크기에서 오는 인상을 잘 보여줍니다. 기존 폴드보다 짧고 플립보다는 길어서, 접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펼치면 미니 태블릿처럼 느껴진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이 영상 역시 런던 언팩 현장의 짧은 체험입니다. 주연도 배터리와 스피커 같은 항목은 조용한 스튜디오에서 다시 확인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연은 폴드8을 업무용 대화면보다, 쇼츠와 사진을 크게 보고 타이핑하기 편한 생활형 폴더블에 가깝게 봤습니다.
제가 보기엔 영상보다 사용 흐름이 더 큰 변화입니다
폴드8을 영상을 더 크게 보는 폰으로만 보면 기대가 엇갈릴 수 있습니다.
16:9 영상의 위아래 빈 공간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뻘짓연구소가 확인했듯 실제 영상 면적이 기존 세로형 폴드를 크게 압도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스피커 방향도 영상용 기기로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신 사용 흐름은 확실히 단순해졌습니다. 접은 화면에서 영상을 찾고 바로 펼쳐도 방향을 다시 바꿀 필요가 적습니다. 웹을 읽을 때는 세로로 돌리고, 사진과 만화는 화면을 넓게 채우고, 두 앱은 스마트폰 두 대처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폴드8의 4:3은 화면 크기보다 방향을 바꿔가며 쓰는 사람에게 값어치가 큽니다. 영상만 오래 보는 사람보다 웹, 사진, 만화, 메신저, 멀티태스킹을 섞어 쓰는 사람에게 더 잘 맞습니다.
반대로 한 손 조작이 많고, 앱을 열 때마다 방향을 바꾸기 싫고, 특정 게임을 전체 화면으로 오래 한다면 새 비율이 곧바로 장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매장에서는 이 네 가지만 해보면 됩니다
첫째, 평소 읽는 뉴스나 커뮤니티를 열고 화면을 가로와 세로로 한 번씩 돌려 보세요. 큰 사진 아래에 글이 얼마나 보이는지 확인하면 4:3이 내 웹 사용에 맞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유튜브에서 16:9 영상과 쇼츠를 각각 열어 보세요. 영상 크기만 보지 말고 검은 여백, 카메라 구멍, 자막이 잘리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카카오톡이나 메모 앱에서 키보드를 띄워 보세요. 접은 화면의 넓은 키보드는 편할 수 있지만, 펼친 화면에서는 키보드가 대화 내용을 얼마나 가리는지 같이 봐야 합니다.
넷째, 가장 오래 하는 게임을 설치할 수 있다면 직접 실행해 보세요. 게임은 화면을 강제로 확대하거나 좌우 시야를 다르게 잡을 수 있어, 유튜브 영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 네 가지가 모두 편하다면 폴드8의 새 비율은 숫자 이상의 변화입니다. 하나라도 계속 거슬린다면 후속 업데이트와 장기 사용기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첫 반응은 좋지만, 지금은 4:3 적응기를 함께 사는 셈입니다
다섯 명 모두 같은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언더케이지와 주연은 새 비율을 생활에 잘 맞는 변화로 강하게 반겼습니다. 잇섭과 테크몽은 영상과 타이핑의 장점을 인정하면서 앱 최적화와 스피커 문제를 짚었습니다. 뻘짓연구소는 화면 방향과 콘텐츠에 따라 장단점이 뒤집힌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제 판단은 긍정 쪽입니다. 기존 폴드가 큰 화면을 펼치는 기기였다면, 폴드8은 작은 태블릿을 접어서 들고 다니는 느낌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웹과 만화, 사진, 영상, 두 앱 분할을 자주 오간다면 4:3은 매일 느낄 수 있는 변화입니다.
다만 공개 직후에는 앱이 새 화면비를 따라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쇼츠 잘림이나 릴스 배치처럼 업데이트로 달라질 항목도 있습니다.
지금 폴드8을 고를 이유는 새 제품이라서가 아니라, 4:3 화면에서 내가 자주 쓰는 앱 네다섯 개가 실제로 더 편해졌을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표에 모았습니다
공통으로 남는 말은 화면이 크다가 아닙니다. 접은 화면과 펼친 화면에서 낭비되는 공간이 줄고, 방향을 바꾸면 독서와 웹에 맞는 모양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 채널 | 좋게 본 부분 | 아쉽거나 더 볼 부분 |
|---|---|---|
| 잇섭 | 바로 펼쳐 보는 영상, 만화 한 페이지, 작은 크기 | 릴스·웹 최적화, 메인 화면 키보드 |
| 언더케이지 | 웹·독서·영상·쇼츠의 균형, 안팎 화면비 | 가로 영상에서의 스피커 방향 |
| 테크몽 | 두 손 타이핑, 영상 전환, 작은 레터박스 | 초기 쇼츠 잘림, 세로 공간, 스피커 |
| 뻘짓연구소 | 3:4 웹 서핑, 사진, 두 앱 분할 | 영상 크기 차이는 제한적, 게임 최적화 |
| 주연 | 미니 태블릿 같은 화면, 쇼츠, 넓은 키보드 | 현장 첫인상이라 배터리·소리는 후속 확인 필요 |
자료 확인 기준: 2026년 7월 24일. 제품 화면비와 공식 이미지는 삼성전자 뉴스룸의 갤럭시 Z 폴드8 소개를 확인했습니다. 리뷰 평가는 각 영상의 공개 발언을 짧게 풀어 썼으며, 원본은 각 절의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